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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리뷰90

더 킹, 정치 검사들을 통해 본 한국 현대사 이야기 1.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 2016년)은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등 감각적이면서도 논쟁적인 영화를 만들어온 감독 한재림의 네 번째 작품입니다.(그의 다섯 번째 작품 '비상선언'이 8월 3일 개봉됩니다.) 영화가 담고 있는 의미, 주제의식 이런 것들을 다 떠나서 ‘더 킹’은 한 마디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 속을 살아가는 한 인간을 묘사한다는 점에서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주인공의 독백과 함께 진행되는 사건과 블랙코미디적 요소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이런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과장된 연기와 영화적 표현(가령 극단적인 고속 카메라 기법 같은), 한국.. 2022. 8. 1.
새로운 금토 드라마 대전, 누가 이길까요? (시청률 현황 포함) 회차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빅마우스 6.1 6.1 7.6 8.6 9.8 10.8 11.2 10.3 오늘의 웹툰 4.1 3.1 3.6 3.1 3.4 2.8 2.5 2.2 매주 치열한 시청률과 화제성 전쟁을 펼치던 금토 드라마 시장에서 MBC '빅마우스'와 SBS '오늘의 웹툰'이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우선 첫 대결에서는 빅마우스가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시청률에서 빅마우스가 1회 6.2%, 2회 6.1%를 기록했으며, 오늘의 웹툰은 1회 4.1%, 2회 3.1%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마니아층을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드라마 구독자 수도 마우스는 7,502명, 오늘의 웹툰은 2,797명으로 나타났습니다(7월 31일 현재). 구독자들의 수가 드라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가.. 2022. 7. 31.
판도라,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는 재난 이야기 1. 원전 사고 이야기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2016년)는 어찌 보면 재난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한 평범한 영화입니다.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은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에서 알콩달콩, 지지고 볶으며 일상의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을에는 무엇인지 모를 위험이 존재하고 있고, 극히 일부의 선각자들(혹은 외톨이 전문가들)은 위험요소에 대해 경고하지만 정부와 사람들은 경고를 무시합니다. 그런 사이 알게 모르게 사고가 터지고 그 사고는 엄청난 재난과 재앙을 불러 옵니다. 재난 속에서는 갖가지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들이 진행됩니다. 혼란스러운 사람들, 그 가운데 크고 작은 갈등들, 무능하고 우왕좌왕하는 정부, 사람들이 죽건말건 자기의 이익을 챙기기 급급한 인물들이 연달아 등장합니다. 그리고 아무 .. 2022. 7. 31.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 대한민국이라는 '나쁜 나라' 1. 나쁜 나라 이야기 우리가 국가에 세금을 내고, 국방의 의무를 지며, 애국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의무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해 아마도 사람에 따라, 학자에 따라 각기 다른 답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단한 학문적 이론을 공부하지 않아도, 국민이라면, 시민이라면 모두 동의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위임을 받아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정부’는 이러한 기본적인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는 사실은 아마도 의무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지식일 것입니다. 그 기본적인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나라는 분명 ‘나쁜 나라’입니다. 일명 '이명박근혜' 시대의 대.. 2022.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