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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 리뷰

영화 속 대통령 이야기,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

by 한국의 잡학사전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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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VS 닉슨

감독 론 하워드

출연 프랭크 란젤라(리차드 닉슨), 마이클 쉰(데이빗 프로스트)

개봉일 2009.3.5.

 

닉슨

감독 올리버 스톤

출연 안소니 홉킨스(리차드 M. 닉슨)

개봉일 1996.2.17.

다시 한번 스타 진행자로의 복귀를 꿈꾸는 방송인 프로스트, 그리고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퇴임한 뒤 호시탐탐 정계 복귀를 노리는 닉슨 전 대통령. 영화 프로스트 VS 닉슨은 닉슨의 퇴임 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44일간의 텔레비전 토크쇼 무대에서 이와 같이 동상이몽하며, 말로 하는 전쟁을 펼칩니다. 국민들에 대한 사과 없이 사퇴한 닉슨은, 생방송 무대에서 프로스트의 집요한 공격을 잘 피해내지만 마지막 날 방송에서 결국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미국 국민들을, 정부에서 일하고자 했던 미국 청년들을, 미국의 민주주의 정치제도를 실망시켰습니다.”

민주당 사무실에 대한 도청 사건과 이를 정권과 상관없다고 부인하며 했던 거짓말을 이유로 탄핵소추되고,, 탄핵안 가결 직전 사퇴한 닉슨은 결국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많은 영화들에서 한 국가의 최고 책임자, 대통령은 매력적인 소재로 사용됩니다. 특히 미국 역사상 탄핵 위기에 몰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 유일한 대통령 닉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처럼 말입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닉슨과 론 하워드 감독의 프로스트 VS 닉슨은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이뿐 아니라 로버트 케네디나 링컨 같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했다고 기록된 인물들의 실화도 곧잘 영화로 만들어지곤 합니다.

에어 포스 원

감독 볼프강 피터젠

출연 해리슨 포드(대통령 제임스 마샬), 게리 올드만(이반 코슈노브/발레라)

개봉일 1997.9.13.

 

인디펜던스 데이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윌 스미스(스티브 힐러), 빌 풀만(토마스 J. 휘트모어 대통령), 제프 골드브럼(데이빗 레빈슨)

개봉일 1996.7.27.

 

할리우드 영화에서 대통령은 단골 소재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적인 영화들은 미합중국 대통령이 테러나 외계의 도발에 맞서 싸우는 강인한 전사로 묘사된 영화들일 것입니다.

대통령 전용기에서 벌어진 테러를 진압하는 ‘에어포스 원’(1997)이나 전투기를 몰고 외계인과 목숨 건 일전을 벌이는 ‘인디펜던스데이’(1996년)처럼 말입니다. 물론 영화의 설정은 황당무계합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대통령을 위대한 영웅으로 만들어 내는 데는 성공했을 것입니다. 영화의 흥행은 당연지사입니다.

러브 액츄얼리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영국 수상(휴 그랜트)은 자신들의 푸들 노릇을 계속하길 바라는 미국의 압박에 이렇게 답합니다. “영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입니다. 힘으로 위협하는 자는 친구가 아닙니다. 미국도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영화 속 대통령들의 모습은 국민이 정말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 그 나라의 리더의 모습이 투영돼 있게 마련입니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 같은 강대국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대통령은 영국뿐만 아니라 우리 또한 바라마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대통령이 거짓말하지 않고, 국민들의 위에 군림하지 않으며, 국민의 목숨을 보호하고 우리의 삶을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칠 각오가 돼 있는 대통령. 영화 속에 등장하는 대통령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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