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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3 KOVO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일정 및 참가 선수 안내

by 한국의 잡학사전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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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

 

[태국 출신 세터 소라야 폼라]

올해 처음으로 한국배구연맹이 도입하며 성공 여부에 많은 관심을 끌었던 2023 KOVO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일정과 참가 선수가 확정되었습니다.

 

남자부는 425()부터 27()까지 23일 동안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직접 대면하여 트라이아웃이 진행됩니다. 여자부는 국가대표 또는 클럽 일정 등으로 트라이아웃 기간 연습경기 참가가 어려운 선수들의 많은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연습경기 없이 421() 14시 마포구 상암동 소재의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비대면 드래프트로 진행합니다.

 

지난 220일부터 321일까지 실시된 트라이아웃 접수 기간에는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선수들이 신청했으며, 남자부 32(대만 9, 인도네시아 7, 몽골 4, 필리핀 4, 일본 3, 말레이시아 3, 홍콩 1, 태국 1), 여자부 24(태국 8, 필리핀 6, 일본 3, 인도네시아 3, 대만 2, 홍콩 2)의 선수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트라이아웃 신청자를 포지션 별로 나눠보자면 남자부는 32명 중 공격수(OP, OH) 23, 미들블로커 6, 리베로와 세터 각각 2명과 1명이었으며, 여자부는 24명 중 공격수(OP, OH) 11, 미들블로커 5, 리베로와 세터 각각 3명과 5명입니다.

 

이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의 주요 참가 선수로는 남자부의 몽골 출신 인하대 졸업생 바야르사이한(MB)과 성균관대 재학생인 에디(OH), 일본 프로팀 파나소닉 소속 이쎄이 오타케(OP)가 있으며, 여자부의 태국 출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S)와 소라야 폼라(S)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되는 선수들의 연봉은 남녀부 동일하게 10만 달러(세금 포함)이며, 재계약 가능 횟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또한, 선수 선발 시 구단 간 공정성 확립을 위해 팀 당 똑같은 7분의 1 확률로 1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봉이 가까운 일본에 비해 낮아 우수한 선수 자원의 신청이 많지는 않아 모든 구단들이 아시아쿼터로 뽑을지는 의문입니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9월 동아시아 4개국(일본, 몽골, 대만, 홍콩)과 동남아시아 6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말 레이시아, 미얀마) 10개국 선수를 대상으로 아시아쿼터제를 운영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선수 선발은 트라이아웃을 통해 실시되며, 참가 선수들의 포지션은 제한을 두지 않으며, 선수들의 연봉은 10만 달러(세금 포함)로 국내 선수 보수총액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거나 적임자가 없는 포지션에 비교적 저렴한 연봉을 주고 아시아 국가 선수를 영입하면 팀들의 약점을 메울 수 있어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입니다. 또한 선수가 적어 일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해야 하는 현재의 선수 수급 상황 때문에 정체되어 있는 한국 프로배구를 아시아 선수들이 들어옴으로써 외부 자극을 통해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뛸 기회를 잃을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는 손해일 수 있지만, 선수들 간의 경쟁을 통해 조금 더 수준 높은 배구를 하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한국 배구의 체질을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의 선수가 한국에서 뛰게 되면 해당 국가에 스포츠 중계권을 판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시행 초기인 만큼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우리나라 배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2023 KOVO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참가자 남자부(32명)

2. 2023 KOVO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참가자 여자부(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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