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배구 종목 본선 진출을 위한 예선 진행 방식 안내

사진 출처 - 대한체육회 페이스북

국제배구연맹(FIVB)이 발표한 2024년 올림픽 배구 예선 일정과 2024 파리 올림픽 배구 본선 진출 방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구 종목은 여자부와 남자부 각각 12개 팀이 출전하게 되며, 팀별 12명씩 총 288명의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배구 출전팀은 우선 개최국 프랑스의 남녀 팀들이 자동으로 진출을 확정합니다. 나머지 11장의 파리행 티켓을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칩니다. 본선에 참가하는 6개 팀은 2023년 9월과 10월에 열리는 3개의 올림픽 예선전(QQT)을 통해 본선 무대 진출을 확정합니다.

1개의 올림픽 예선전에 순위별로 나누어 총 8개 팀이 출전하게 되어 총 24개 팀이 참가 자격을 얻게 됩니다. 남자팀은 2022년 9월 12일 기준으로 확정된 FIVB 세계 랭킹을 기반으로 참가팀이 정해지며, 여자팀은 2022년 10월 17일에 정해집니다(현재 열리고 있는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끝나면 최종 확정됩니다). 올림픽 예선전에서 상위 1, 2위를 차지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최종 합류합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경우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경기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여 세계랭킹 23위에 올라 올림픽 예선전 진출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남자배구 대표팀은 세계 순위35위로 출전 자격이 없습니다.

 

올림픽 예선전 이후 나머지 5개 팀은 2024년 6월 FIVB 랭킹순으로 결정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딴 국가가 하나도 없는 대륙의 있을 경우, 해당 대륙에서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국가가 올림픽 참가권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국제배구연맹이 올림픽 출전팀 선발 방식을 바꾼 이유는 자신들이 주최하는 대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매년 열리는 국제 대회에 참가 국가들이 최상의 전력을 보내기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전력을 구성하다 보니 대회의 레벨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자, 국제배구연맹이 세계 랭킹 운영방식을 매 경기 결과에 따라 바뀌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세계 랭킹이 높은 팀을 이기면 더 많은 포인트를 주고, 순위가 낮은 팀에게 졌을 때 더 큰 포인트를 잃는 방식입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국가에서 포인트를 주는 국제대회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한국 여자, 남자 배구 세계 랭킹(FIVB World Ranking) 및 랭킹 운영 방식 알아보기

 

2024 파리 올림픽 배구 경기는 총 12개 팀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전을 펼칩니다. 각 조의 상위 두 팀과 3위를 차지한 팀들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총 8개 팀이 승부를 가립니다. 준준결승전, 준결승전, 동메달 결정전, 금메달 결정 등을 통해 금, 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됩니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최종 결과는 1위 금메달 미국, 2위 은메달 브라질, 3위 동메달 세르비아, 4위 대한민국이었습니다. 남자배구 최종 결과는 1위 프랑스, 2위 러시아, 3위 아르헨티나, 4위 브라질이 차지했습니다.

제33회 파리 올림픽은 전 세계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2024.7.26. ~ 8.11.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28개 종목, 329개 경기가 펼쳐집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현재 상황으로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 6월에 열린 2022 발리볼 네이션 리그에서 12연패, 이번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4연패 등 국제대회 16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내년 올림픽 예선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각 프로구단들과 대한배구협회 등이 합심해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 배구 인기도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2023 발리볼네이션리그 여자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2025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의 개최도 추진 중입니다.. 국제대회의 국내 유치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게 하고 우수한 선수를 발굴해 육성해 지난 도쿄올림픽 4강 신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있는 경기력을 만들기를 바라봅니다.